전문의 칼럼 | 수술 전후 안내

허리 신경 수술 후 다리 힘은 좋아졌는데 발이 저릴 때, 신경이 회복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작성: 새기준병원 척추센터

관련 의료진: 장한진 대표원장

2026.08.10

허리 신경 수술 후 다리 힘은 좋아졌는데 발이 저릴 때

운동 기능과 감각 기능은 같은 속도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기준병원 척추센터 | 관련 의료진: 장한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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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답변

신경 압박으로 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마비에 가까운 증상이 있었던 환자가 감압 수술 후 회복할 때, 운동 기능과 감각 기능이 같은 속도로 돌아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다리 힘이나 보행이 먼저 좋아지고, 그 뒤 발 저림·따가움·화끈거림·콕콕 찌르는 느낌 같은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신경의 여러 기능이 서로 다른 속도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저림을 회복 신호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 힘이 빠지거나 걷기가 나빠지는지, 감각 범위가 넓어지는지,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는지, 대소변 이상이 동반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왜 힘은 먼저 좋아지고 감각은 늦게 변할 수 있을까요?

신경은 한 가지 기능만 담당하지 않습니다.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 기능, 가벼운 접촉을 느끼는 감각, 통증과 온도를 구분하는 감각, 발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느끼는 위치감각 등 여러 기능이 함께 지나갑니다. 신경이 눌렸다가 압박이 풀린 뒤에도 이 기능들이 같은 날, 같은 속도로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요추 신경근 감압 후 연구에서도 통증, 저림, 감각 이상은 회복 속도가 서로 달랐고, 서로 다른 감각 신경섬유의 기능이 돌아오는 시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힘은 좋아졌는데 발끝은 아직 이상하다”는 상황이 곧 수술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 기능 확인

저림·따가움·이상감각이 새로 느껴질 수 있는 이유

마비에 가까울 정도로 감각이 떨어져 있던 신경은 자극 자체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후 신경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이전에는 거의 느끼지 못하던 자극이 다시 들어오면서 저림, 따가움, 전기가 오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처럼 낯선 감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증상의 이름보다 전체 흐름입니다. 다리 힘이 좋아지고, 발목이나 발가락 움직임이 회복되고, 걷는 거리가 늘고, 감각이 없던 부위에서 조금씩 느낌이 돌아오는 과정이라면 이런 이상감각을 회복 과정의 한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감각 회복 확인

저림과 쥐가 나는 증상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저림은 주로 감각 신경의 변화로 느끼는 증상입니다. 반면 “쥐가 난다”는 표현은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고 당기는 경련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 회복 과정에서도 근육이 불편하게 당기거나 경련이 생길 수 있지만, 수분 부족, 전해질 문제, 약물, 혈류, 근육 피로 등 다른 원인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료에서는 “저린가요?”와 “쥐가 나나요?”를 같은 질문으로 묶지 않습니다. 언제 생기는지, 어느 부위인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힘 빠짐이나 보행 변화가 함께 있는지를 따로 확인합니다.

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는 흐름과 다시 확인해야 할 흐름

회복 과정에서는 한 가지 증상만 떼어 보지 않습니다. 수술 전과 비교해 다리 힘이 좋아지고, 보행이 안정되고, 저림의 범위가 좁아지거나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는 방향이라면 경과를 보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 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발목·발가락을 들기 어려워지거나, 걷기가 갑자기 불안정해지거나, 저림과 함께 심한 통증이 빠르게 커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단순한 회복 과정으로만 보지 않고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새기준병원에서는 이렇게 확인합니다

척추 수술 후 저림을 볼 때는 MRI 한 장이나 “저립니다”라는 한 문장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수술 전 신경 기능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었는지, 현재 발목·발가락 힘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행이 좋아지는지, 감각이 돌아오는 범위와 속도가 어떤지, 통증이나 경련의 양상이 달라지는지를 함께 봅니다.

필요하면 진찰 소견과 기존 영상을 다시 대조하고, 새로운 신경학적 변화가 의심될 때는 추가 검사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림 자체를 없애는 것보다 신경 기능이 어느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설명과 선택

자주 묻는 질문

Q. 수술 후 없던 저림이 생기면 수술이 잘못된 건가요?

A.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리 힘과 보행이 좋아지는 가운데 감각이 다시 돌아오면서 저림이나 따가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새 힘빠짐이나 보행 악화가 함께 있으면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Q. 저림은 좋은 증상인가요?

A. 모든 저림이 좋은 신호라는 뜻은 아닙니다. 근력이 회복되고 기능이 좋아지는 특정 맥락에서 감각 회복 과정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Q. 쥐가 나는 것도 신경이 좋아지는 과정인가요?

A. 쥐는 저림과 다른 증상입니다. 신경 회복과 함께 나타날 수 있지만 수분, 전해질, 약물, 근육 피로, 혈류 등 다른 원인도 있어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얼마나 기다려야 감각이 돌아오나요?

A. 신경이 눌린 기간과 정도, 수술 전 근력과 감각 상태, 전신 질환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통증·저림·감각 둔화는 서로 다른 속도로 변할 수 있어 기간만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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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근거

Huang P, et al. Spine. 2014. Lumbar nerve root decompression 후 통증·저림·감각이상의 회복 속도 비교

Nygaard OP, et al.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1998. 감압 후 서로 다른 감각 신경섬유의 회복 시점 차이

의료정보 안내

이 글은 진료 현장에서의 판단 과정을 일반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특정 개인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 권유가 아닙니다. 증상과 경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