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 척추질환

최소침습이라는 말만으로는 수술법을 알 수 없습니다 — 현미경 MIS와 양방향 척추내시경의 차이

작성: 새기준병원 척추센터

관련 의료진: 장한진 대표원장, 홍현진 원장

2026.06.26

최소침습은 하나의 수술명이 아닙니다

척추 수술 상담을 받다 보면 환자분들이 자주 혼란스러워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 병원에서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유합술을 이야기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그건 내시경으로 어렵고 최소침습으로 하면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헷갈립니다. “최소침습이면 다 같은 것 아닌가?”, “내시경 수술과 최소침습 수술은 다른 말인가?” 하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소침습 척추수술은 하나의 수술명이 아닙니다. 최소침습은 큰 방향이고, 그 안에는 현미경과 튜브 견인기를 이용한 수술도,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침습으로 합니다라는 설명만으로는 실제 수술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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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은 작게 접근한다는 큰 범주입니다

최소침습 척추수술은 피부 절개와 근육 손상을 줄이기 위한 수술 방향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개방 수술이 비교적 긴 절개로 근육을 넓게 벌리고 척추 구조물을 직접 노출한 뒤 진행했다면, 최소침습 수술은 작은 절개와 좁은 통로로 병변 부위에 접근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작게 절개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수술은 아닙니다.

어떤 수술은 작은 절개 후 튜브 견인기를 넣고 현미경으로 보면서 진행합니다.

어떤 수술은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물이 흐르는 시야 안에서 신경··디스크 구조를 확인하며 진행합니다.

둘 다 최소침습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지만, 실제 수술 시야와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현미경·튜브 기반 MIS-TLIF도 최소침습입니다

환자분이 다른 병원에서 최소침습 유합술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면, 그것이 반드시 전통적인 큰 절개 수술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현미경과 튜브 견인기를 이용한 MIS-TLIF를 말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개방 수술보다 절개를 줄이고 근육 손상을 줄이기 위해 발전한 수술이므로, ‘최소침습이라는 설명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환자분이 확인해야 할 부분은 그 수술이 현미경 방식인지, 튜브 견인기 방식인지, 내시경 방식인지, 유합 과정 중 어느 부분까지 내시경으로 진행되는지입니다. 같은 최소침습이라는 말 안에서도 실제 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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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척추내시경은 최소침습 안의 구체적인 내시경 기술입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UBE 또는 BESS라고도 부릅니다. 작은 통로 두 개를 이용해 한쪽으로는 내시경 카메라가,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 기구가 들어갑니다. 수술자는 물이 흐르는 내시경 시야 안에서 신경, 디스크, , 인대 구조를 확인하며 병변을 치료합니다.

현미경·튜브 방식이 제한된 통로 안에서 현미경 시야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카메라와 기구가 분리되어 움직이므로 수술 시야와 기구 조작 방식이 다릅니다. 따라서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단순히 절개가 작은 수술이라는 말로만 설명하기 어렵고, 내시경 시야를 기반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치료 범위를 조절하는 구체적인 수술 기술입니다.

 

UBE-TLIF는 단순 내시경 디스크 수술이 아닙니다

UBE-TLIF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요추 유합술입니다. 단순히 내시경으로 디스크만 제거하는 수술이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전방전위증·추간공협착증·분절 불안정성처럼 단순 감압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경우에 검토됩니다.

수술 과정에서는 신경을 누르는 구조물을 풀어주고, 디스크 공간을 정리하며, 필요한 경우 케이지를 삽입하고 나사못 고정을 함께 시행합니다. 즉 신경 감압, 디스크 공간 정리, 유합, 척추 안정화까지 함께 고려하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를 단순한 내시경 시술이 아니라 양방향 척추내시경 기반의 advanced spine surgery, 즉 고도화된 내시경 기반 척추수술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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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으로 어렵다는 말이 항상 틀린 것은 아닙니다

어떤 병원에서 이 수술은 내시경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면, 그 말이 무조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척추 수술은 환자의 MRI, X-ray, 신경 증상, 전방전위 정도, 불안정성, 골밀도, 기존 수술 이력, 협착 위치에 따라 달라지며, 병원마다 주로 사용하는 장비와 수술자의 경험, 익숙한 접근법도 다릅니다.

어떤 환자에게는 현미경·튜브 기반 최소침습 유합술이, 어떤 환자에게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감압술이, 또 어떤 환자에게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기반 유합술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방법이 무조건 더 좋다가 아니라, 내 병변에 필요한 감압과 안정화를 어떤 방식으로 가장 안전하게 달성할 것인가입니다.

 

환자분은 이렇게 질문하셔야 합니다

척추 수술 상담을 받을 때는 최소침습인가요?”만 물어보기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받는 수술은 현미경·튜브 방식인가요, 내시경 방식인가요?

신경을 누르는 부위는 어디이고, 감압은 어느 범위까지 하나요?

추간공협착이나 전방전위가 있으면 단순 감압만으로 충분한가요?

유합술이 필요하다면 디스크 공간 정리와 케이지 삽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요?

제가 들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유합술이 제 상태에서 가능한지, 어렵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셔야 환자분이 작게 한다는 말만 듣고 수술법을 판단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새기준병원의 기준

새기준병원은 모든 환자분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먼저 검토합니다.

하지만 보행장애가 지속되고 신경 압박이 뚜렷하며 전방전위나 불안정성, 추간공협착이 함께 확인되는 경우에는 단순히 절개가 작은 수술인지만 볼 수 없습니다. 이때는 신경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는지, 척추의 불안정성을 함께 해결해야 하는지, 유합술이 필요한지, 어떤 접근법이 환자의 상태에 맞는지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최소침습은 하나의 수술명이 아니라 작게 접근하려는 큰 방향입니다. 그 안에는 현미경·튜브 기반 수술도, 양방향 척추내시경 기반 수술도 있습니다. UBE-TLIF는 그중에서도 내시경 시야를 이용해 감압과 유합, 안정화를 함께 검토하는 고도화된 척추수술입니다. 환자분께 필요한 것은 최소침습이라는 단어 하나가 아니라, 내 척추 상태에 맞는 정확한 수술 계획입니다.

새기준병원은 MRI, X-ray 동적 촬영, 증상, 보행거리, 신경학적 진찰, 기존 치료 반응을 함께 확인하여 환자분께 필요한 치료 범위를 신중히 상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