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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관절 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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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 척추질환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디스크일까?
디스크 vs 단순 근막통 감별법
"허리가 아파요. 디스크 같아요"라고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검사해보면, 디스크가 원인인 경우는 생각보다는 적습니다. 오늘은 허리 통증의 진짜 원인과, 디스크와 단순 근막통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허리 통증의 진짜 원인은?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Deyo & Weinstein, NEJM 2001)에 따르면, 허리 통증 환자의 약 85%는 '비특이적 요통(non-specific low back pain)'으로 분류됩니다. 즉, 영상검사를 해도 명확한 구조적 손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뜻이에요.

[그림 1] 허리 통증의 원인별 분포 — 디스크 탈출증은 약 4%에 불과합니다
이 '비특이적 요통'의 대부분이 근막통(Myofascial pain)이나 요추 염좌(Lumbar sprain), 즉 근육과 인대 문제입니다. 추간판 탈출증,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는 전체 허리 통증의 약 4% 정도에 불과합니다.
2. 디스크 통증의 특징
디스크 통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과 양상이 꽤 다릅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어요.
• 방사통(Radiating pain): 허리에서 엉덩이 → 허벅지 → 종아리까지 통증이 내려갑니다
• 신경 분포(Dermatome) 따라감: 눌린 신경이 지배하는 특정 부위에 통증·저림이 나타납니다
• 감각 저하·근력 약화 동반 가능: 심한 경우 발등 들기 등의 동작이 약해집니다
• 기침·재채기 시 악화: 복압이 올라가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심해집니다 (Valsalva maneuver)
3. 근막통(Myofascial pain)의 특징
반면 근막통은 근육과 근막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국소적인 통증: 허리의 한 부위에 통증이 머무르며, 다리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 압통점(Trigger point) 존재: 특정 지점을 누르면 '바로 거기'라고 느끼는 통증 부위가 있습니다
• 저림이나 감각 저하 없음: 신경 증상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 자세 변화로 일시 호전: 몸을 풀거나 자세를 바꾸면 통증이 다소 줄어듭니다

[그림 2] 디스크 통증과 근막통의 통증 분포 비교
4. 한 줄로 정리하면
"통증이 허리에만 머무르고, 다리로 안 내려가며, 누르면 아픈 점이 있다"면 근막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허리에서 다리로 통증이 뻗어 내려가고, 저림·감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를 의심해야 합니다.
다만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자가 판단보다는 정확한 진찰과 필요시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5. 즉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Red Flags)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다음과 같은 '위험 신호(Red flags)'가 있다면 단순 요통이 아닐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Henschke N, et al. Arthritis Rheum.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