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준병원 건강칼럼
척추, 관절 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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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 척추질환
2030 허리디스크,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 전문의가 설명하는 젊은 층 척추디스크의 신호와 치료
2026년 5월 · 새기준병원 신경외과 원장 칼럼 ·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 전문
“ 외래에서 30대 환자에게 ‘MRI에서 디스크 탈출이 확인됩니다.’라고 말씀드리면, |
1. 2030 척추디스크, 숫자로 보는 현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척추질환 신규 환자 118만 명 중 20·30대 환자가 약 47만 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평균 진단 연령은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낮아졌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어르신들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젊은 직장인, 학생, 운동을 즐기는 20~40대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118만 명 | 20·30대 47만 명 | 40% | 41.8세 → 36.9세 |
2.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모습
올해 세 번째 내원하신 34세 직장인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허리는 괜찮은데 왼쪽 종아리가 자꾸 저려요.”
이 환자분은 반복되는 다리 저림 때문에 정형외과와 내과 진료를 먼저 받으신 뒤 내원하셨습니다.
MRI를 확인해보니 L4-5 추간판 탈출로 좌측 신경근이 압박되고 있었습니다.
즉, 문제는 종아리 자체가 아니라 허리에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였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반드시 허리 통증으로만 시작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허리보다 다리가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왜 2030에게 디스크가 생길까요?
젊은 층에서 허리디스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노화보다는 생활 방식의 변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① 장시간 좌식 근무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척추와 추간판에 지속적인 압박을 줍니다. 특히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상태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사무직, 개발자, 학생, 운전직처럼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스마트폰 사용 자세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으면 목과 등,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자세가 반복되면 경추뿐 아니라 흉추와 요추의 부담도 함께 증가합니다.
③ 잘못된 운동 자세
최근에는 헬스, 크로스핏, 골프, 러닝 등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도 많습니다. 운동 자체는 좋지만, 코어 근육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중량 데드리프트나 스쿼트를 반복하거나 허리가 말린 자세로 운동하면 급성 디스크 탈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④ 수면과 회복 부족
추간판은 하루 동안 압박을 받고, 수면 중 수분을 다시 흡수하며 회복하는 구조입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 과로, 회복 부족은 디스크가 회복할 시간을 줄이고 통증과 염증이 반복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허리가 아닌 다리가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리 저림이나 종아리 통증이 생기면 혈액순환 문제, 근육통, 관절 문제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즉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허리 통증보다 다리 증상이 먼저 나타나거나 다리 증상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허리 신경 압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저림
• 다리가 당기거나 찌릿한 느낌
•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쥐가 나는 느낌
• 걷기 시작하면 다리가 저려서 멈추게 되는 증상
• 허리를 굽히거나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경우
•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증상
• 특정 부위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 압박이 오래 지속되면 통증은 줄어들더라도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평가가 중요합니다. |
5. 단계별 신호 — 어느 단계인지 확인해보세요
단계 1. 조기 신호
앉거나 구부릴 때 허리 통증이 반복됩니다.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조금 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세 교정, 생활습관 조절, 코어 근육 강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계 2. 진행 단계
허리 통증을 넘어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이 시작됩니다. 특정 자세에서 다리 저림이 반복되거나, 허벅지·종아리·발끝의 일정 부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 통증 치료만 반복하기보다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신경 압박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계 3. 즉시 확인이 필요한 단계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현저히 약해지는 경우, 특정 부위 감각이 뚜렷하게 떨어지는 경우, 다리 힘이 빠져 걷기 어려운 경우,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경 손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 판단이 필요합니다.
6.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Q1. 수술하면 나중에 더 나빠지지 않나요?
과거 개방 수술은 근육을 크게 벌리고 접근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나 유착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소침습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근육과 인대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 즉 BESS 또는 UBE 수술은 작은 두 개의 통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넣어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나 협착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신경 압박이 뚜렷하고 보존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근력 저하가 동반된 경우에는 적절한 시점의 수술이 신경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2. 주사치료나 도수치료로 낫지 않나요?
탈출 정도와 신경 압박 강도에 따라 다릅니다. 경미한 디스크 탈출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운동치료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팔이나 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저하 같은 신경 증상이 동반되고, 6~12주 정도의 보존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료 방향을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증상, 진찰 소견, MRI 결과를 종합해 단계적으로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Q3. 수술 후 다시 운동할 수 있나요?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 후 운동 복귀를 걱정하십니다. 최소침습 수술 후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걷기와 가벼운 운동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회복 경과에 따라 수영, 자전거, 필라테스, 가벼운 근력운동 등으로 점진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 후 무리하게 운동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 조절, 신경 회복, 코어 안정화, 자세 교정을 포함한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수술은 끝이 아니라 다시 건강하게 움직이기 위한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7.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척추 관리법
① 30분마다 5분 서기
오래 앉아 있으면 추간판에 부담이 누적됩니다. 3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② 스마트폰은 눈높이로 보기
고개를 숙인 자세가 반복되면 목과 허리 모두에 부담이 됩니다. 스마트폰은 가능한 눈높이에서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코어 먼저, 무게는 나중
운동을 시작할 때는 무게보다 자세가 먼저입니다. 복횡근, 다열근 등 척추를 잡아주는 코어 근육을 먼저 활성화한 뒤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④ 다리 저림은 참지 않기
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는 단순 근육통과 다릅니다.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30~40대에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비수술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환자 상태에 맞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허리보다 다리가 먼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마십시오. 젊다고 안심하기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척추 건강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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