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방전위증, 내시경 유합술은 언제 가능할까요?
척추전방전위증이란 무엇인가요?
이름이 조금 어렵죠?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뼈보다 앞으로 밀려나 어긋난 상태를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를 지탱해 주는 디스크나 인대, 관절이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뼈가 어긋나면서 신경 통로까지 좁아지면(협착증 동반),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가 저리고 걷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뼈가 어긋났으니 무조건 나사못을 박는 유합술을 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긋난 정도가 가볍고 척추가 많이 흔들리지(불안정성) 않는다면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해 다리 통증이 극심하거나, 보행이 어렵고, 척추가 덜렁거리는 불안정성이 동반되었다면 감압술과 함께 척추를 튼튼하게 고정해 주는 유합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합술은 단순히 '쇠를 박는 무서운 수술'이 아니라, 눌린 신경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흔들리는 뼈를 안정시켜 재발을 막는 아주 중요한 치료 과정입니다.
내시경 유합술은 무엇이 다를까요?
최근 주목받는 내시경 유합술은 크게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시야를 보며 신경을 풀어주고, 케이지(인공 디스크)를 삽입해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큰 절개 수술에 비해 조직 손상을 줄이고 출혈이 적어,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환자에게 내시경 유합술이 적합할까요?
● 전방전위증과 협착증이 겹쳐 신경 감압과 척추 안정화가 동시에 필요한 분
● 동적 X-ray 검사상 척추뼈가 흔들리는 불안정성이 뚜렷한 분
● 단순히 신경만 넓혀주는 수술(감압술)로는 재발의 위험이 높은 분
● 기존 수술 방식보다 주변 근육과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싶은 분
환자분께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적응증'입니다.
"원장님, 저도 내시경으로 수술해 주세요!"라고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내시경 유합술은 훌륭한 수술법이지만, 환자분의 나이, 뼈의 강도(골다공증), 밀려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무리가 없는 분들에게만 시행해야 합니다. 밀려난 뼈만 보지 않고, 신경 압박과 불안정성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장한진 원장의 영문 척추내시경 학술 프로필 및 교육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