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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관절 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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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 무릎
무릎 반월상연골 파열, 걸림·붓기·잠김이 반복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김동희 원장 | 새기준병원 정형외과
핵심 답변
· 걸림·잠김 같은 기계적 증상은 무릎에서 실제로 무언가가 끼어 움직임을 막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무릎이 끝까지 펴지지 않는 「진짜 잠김」과 통증·부종 때문에 못 펴는 상태는 대응이 다릅니다.
· 반월상연골은 파열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아무는 힘이 크게 다릅니다. 혈관이 닿는 바깥쪽 3분의 1에서 생긴 세로 파열은 봉합의 여지가 있고, 혈관이 없는 안쪽에서 생긴 파열은 그렇지 않습니다.
· 중년 이후에는 증상이 없는 반월상연골 파열이 매우 흔합니다. 지역사회 주민 991명을 대상으로 한 MRI 연구에서 파열이 있는 사람의 61%는 지난 한 달간 통증·뻣뻣함이 없었습니다.
· 그래서 퇴행성 파열에서는 관절경으로 찢어진 부분을 다듬는 치료의 이득이 제한적이라는 연구가 이어졌고, 운동 치료를 먼저 두고 반응을 보는 방식이 일반적인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반월상연골은 무릎의 완충재이자 접촉면을 넓혀 주는 구조입니다
반월상연골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자리한 반달 모양의 섬유연골로,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위쪽은 오목하고 아래쪽은 평평해서 둥근 허벅지뼈 관절면과 평평한 정강이뼈 관절면 사이의 빈틈을 메웁니다. 이 구조 덕분에 체중이 한 점에 몰리지 않고 넓은 면으로 퍼지며, 걷고 뛸 때 생기는 충격이 흡수되고 관절이 앞뒤·회전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도 어느 정도 붙잡아 줍니다.
그래서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통증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무게가 좁은 면적에 실리면서 연골이 받는 부담 자체가 늘어납니다. 반월상연골을 많이 잘라낼수록 관절 연골의 마모가 빨라진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과거의 「찢어진 부분은 잘라낸다」는 접근이 「가능하면 살린다」는 방향으로 바뀌어 왔습니다.
걸림과 잠김은 서로 다른 말입니다
환자분들이 「무릎이 걸린다」고 하실 때는 대개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특정 각도에서 무언가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경우(걸림, catching)이고, 다른 하나는 무릎이 어느 각도에서 더 이상 펴지지도 굽혀지지도 않고 멈춰 버리는 경우(잠김, locking)입니다. 뒤쪽이 훨씬 중요한 신호입니다.
진료에서 확인하는 것은 「무릎이 끝까지 펴지는가」입니다. 반대쪽 무릎은 바닥에 닿을 만큼 펴지는데 아픈 쪽은 15~20도쯤에서 더 펴지지 않고, 억지로 펴려 하면 관절 안쪽에서 단단하게 막히는 느낌이 든다면 관절 안에서 찢어진 조각이 실제로 끼어 있는 상태를 의심합니다. 양동이 손잡이 모양으로 길게 찢어진 조각이 관절 중앙으로 넘어가 걸리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통증과 물이 차서 아파 못 펴는 상태, 뒤쪽 허벅지 근육이 방어적으로 수축해 안 펴지는 상태는 겉보기에 비슷해도 성격이 다릅니다. 이때는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줄면 관절 범위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첫 진료에서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으면, 며칠 뒤 부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도 합니다.
진찰에서는 몇 가지 유발 검사를 함께 씁니다. 무릎을 굽힌 뒤 발을 안팎으로 돌리며 펴는 맥머레이 검사, 한 발로 서서 무릎을 20도쯤 굽힌 채 몸을 회전시키는 테살리 검사, 관절선을 따라 누르는 압통 검사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어느 검사도 단독으로 결론을 내릴 만큼 정확하지는 않아서, 여러 소견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를 봅니다. 검사에서 잡히지 않는 원인도 있기 때문에 증상 경과와 함께 해석합니다.
붓기는 언제, 얼마나 빨리 찼는지가 정보입니다
다친 직후 두 시간 안에 무릎이 팽팽하게 부어올랐다면 관절 안에 피가 고인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월상연골 중에서도 혈관이 지나는 바깥쪽 부위가 찢어졌거나, 십자인대 손상이 함께 있는 경우에 이런 양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는지, 방향을 틀 때 미끄러지는 느낌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반면 퇴행성 파열에서는 많이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린 다음 날 무릎이 묵직하게 붓고 며칠 지나면 가라앉는 양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붓기는 관절 연골 상태와 함께 봐야 하며, 반월상연골만의 문제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활동량과 부기의 관계를 며칠 단위로 기록해 오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물이 자주 차는 무릎은 그 자체로 근육을 약하게 만듭니다. 관절 안에 액체가 늘어나면 허벅지 앞 근육의 수축이 반사적으로 억제되어, 붓기가 반복될수록 허벅지 둘레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에 실리는 충격을 덜어 주는 힘이 떨어져 다시 붓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부기를 가라앉히는 일과 근력을 되살리는 일을 같은 시기에 함께 진행합니다.
파열 형태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반월상연골의 혈액 공급은 바깥쪽 가장자리에만 들어옵니다. 흔히 바깥 3분의 1을 적색-적색 구역, 가운데를 적색-백색 구역, 안쪽 3분의 1을 백색-백색 구역이라 부르는데, 안쪽으로 갈수록 혈관이 없어 스스로 아무는 힘이 떨어집니다. 같은 「파열」이라도 어디에서 찢어졌는지에 따라 봉합이 의미를 갖는지가 갈리는 이유입니다.
형태로는 결을 따라 길게 찢어지는 세로 파열, 그 조각이 관절 중앙으로 넘어간 양동이 손잡이형, 결을 가로질러 찢어지는 방사형, 연골을 위아래로 갈라 놓는 수평 파열, 가장자리가 혀처럼 젖혀지는 판상 파열, 여러 방향이 섞인 복합 퇴행성 파열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의 외상성 세로 파열이 바깥쪽 구역에 있다면 봉합의 여지가 큰 편이고, 여러 방향으로 갈라진 퇴행성 파열은 봉합으로 붙이기가 어렵습니다.
별도로 살펴야 할 것이 후각부 기시부 파열입니다. 반월상연골이 정강이뼈에 붙는 지점이 끊어지면 고리처럼 버티던 힘이 사라져, 체중이 실릴 때 연골이 관절 밖으로 밀려 나갑니다. 이 상태는 반월상연골 전체를 제거한 것과 비슷한 역학적 결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퇴행성 파열과는 다른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중년 이후의 파열은 「발견」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상담에서 가장 자주 오해가 생기는 지점입니다. 미국 프레이밍햄 지역 주민 991명을 대상으로 무릎 MRI를 촬영한 연구에서, 반월상연골 파열의 유병률은 50~59세 여성 19%에서 70~90세 남성 56%까지 나이에 따라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파열이 있는 사람 중 61%는 지난 한 달 동안 통증이나 뻣뻣함을 겪지 않았습니다.
즉 무릎이 아파서 찍은 MRI에 파열이 보인다고 해도, 그 파열이 지금 통증의 원인이라고 곧바로 이어 붙이기는 어렵습니다. 관절 연골의 마모, 뼈 안의 부종, 활액막의 염증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상 소견과 함께 통증의 위치, 부기의 양상, 관절 범위, 압통점을 한 번 더 맞춰 봅니다.
퇴행성 파열에서 관절경의 근거는 어디까지인가
무릎 골관절염이 없으면서 퇴행성 안쪽 반월상연골 파열 증상이 있는 35~65세 146명을 관절경적 부분 절제술과 가짜 수술로 무작위 배정한 연구에서, 12개월 뒤 통증과 기능 점수의 변화에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같은 연구를 걸림·잠김 증상만 따로 떼어 다시 분석했을 때도, 절제술을 받은 군과 가짜 수술 군 사이에 증상이 사라진 비율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45~70세의 「잠김이 없는」 반월상연골 파열 321명을 8주 16회 운동 치료와 조기 관절경 수술로 나누어 24개월 추적한 연구에서도, 운동 치료가 수술에 비열등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운동 치료 군의 29%는 추적 기간 중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숫자는 운동 치료가 모든 경우에 충분하다는 뜻이 아니라, 먼저 시도해 볼 만한 출발점이라는 뜻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정리하면 이 연구들은 관절경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잠김이 없는 중년의 퇴행성 파열」이라는 특정한 상황에서 절제술의 추가 이득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관절이 실제로 잠긴 경우, 봉합이 가능한 외상성 파열, 기시부 파열처럼 연골이 밀려 나는 경우는 애초에 이 연구들이 다룬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가
잠김이 없는 파열이라면 통증 조절과 함께 대퇴사두근·둔부 근육 강화를 중심으로 한 운동 치료를 8~12주 정도 이어 가면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허벅지에 힘을 주는 등척성 운동, 벽에 기대어 얕게 앉는 운동, 자전거처럼 체중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합니다. 체중을 1kg 줄이면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힘은 그보다 여러 배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 관리도 치료의 일부로 봅니다.
반대로 관절이 펴지지 않는 상태가 며칠 이상 이어지거나, 다친 직후 무릎에 급격히 물이 차고 흔들리는 느낌이 동반되거나, 성실한 재활에도 붓기와 걸림이 반복된다면 관절경을 포함한 다른 방법을 함께 논의합니다.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상태가 길어지면 관절 앞쪽의 조직이 굳고 허벅지 근육이 빠르게 약해지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시간을 오래 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판단의 기준은 「몇 개월이 지났는가」보다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입니다. 같은 8주라도 통증이 줄고 계단을 내려오기가 편해지고 있다면 그 방향을 유지하고, 붓는 빈도가 늘거나 걷는 거리가 줄고 있다면 계획을 바꿉니다. 이때 관절 연골의 마모 정도, 다리 정렬, 나이와 활동 요구를 함께 놓고 상담하며, 여기에는 관절경뿐 아니라 주사 치료나 정렬을 교정하는 방법까지 포함해 폭넓게 검토합니다.
| 파열 형태 | 특징 | 일반적으로 먼저 고려하는 방향 |
|---|---|---|
| 세로 파열 (바깥쪽 구역) | 결을 따라 길게 찢어짐, 혈관이 닿는 부위 | 봉합의 여지가 있어 이른 시기의 평가가 도움 |
| 양동이 손잡이형 | 조각이 관절 중앙으로 넘어가 무릎이 펴지지 않음 | 실제 잠김이면 시간을 오래 두지 않고 판단 |
| 방사형 파열 | 결을 가로질러 찢어져 고리 구조가 끊어짐 | 위치와 깊이에 따라 봉합 가능 여부를 확인 |
| 수평 파열 | 연골을 위아래로 가름, 중년 이후 흔함 | 증상 조절과 운동 치료를 먼저 진행 |
| 복합 퇴행성 파열 | 여러 방향이 섞임, 관절 연골 마모 동반이 흔함 | 운동 치료·체중 관리 중심, 반응을 보고 재평가 |
| 후각부 기시부 파열 | 부착부가 끊어져 연골이 관절 밖으로 밀려남 | 다른 퇴행성 파열과 구분해 별도 기준으로 상담 |
자주 묻는 질문
Q. MRI에 파열이 보인다고 들었는데,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파열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수술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증상이 없는 파열이 흔해서,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파열이 있는 사람의 61%가 지난 한 달간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상 소견과 실제 증상이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 무릎이 끝까지 펴지는지, 붓기가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지를 함께 봅니다. 잠김이 없는 퇴행성 파열이라면 운동 치료를 먼저 두고 8~12주 정도 반응을 확인하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Q.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데 파열 신호인가요?
무릎에서 나는 소리 자체는 흔한 현상이며, 그것만으로 파열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기거나, 특정 각도에서 무언가 걸려 움직임이 멈추거나, 그 뒤에 붓기가 따라오는 경우입니다. 소리가 나는 각도, 통증 동반 여부, 이후 부기의 유무를 정리해 오시면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슬개골 주위 연골 마모나 활액막 주름처럼 다른 원인에서도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Q. 찢어진 연골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무나요?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혈관이 들어오는 바깥쪽 가장자리의 파열은 아물 가능성이 있지만, 혈관이 없는 안쪽 부위의 파열은 스스로 붙기 어렵습니다. 다만 아물지 않았다고 해서 증상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어서, 통증과 붓기가 줄면서 무릎을 쓰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로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연골이 붙었는가」와 「무릎을 쓰는 데 문제가 없는가」를 따로 확인합니다.
Q. 운동 치료를 하면 무릎을 언제부터 쓸 수 있나요?
잠김이 없는 파열이라면 처음부터 무릎을 완전히 쉬게 두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허벅지 앞 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과 평지 걷기를 유지하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방향을 급히 트는 동작은 초기에는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회복 속도는 파열 형태와 관절 연골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기간을 정해 두고 다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정리
1. 「걸린다」와 「잠긴다」는 다른 증상입니다. 무릎이 끝까지 펴지지 않고 단단하게 막히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시간을 오래 두지 않고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2. 파열은 위치(혈관이 닿는 바깥쪽인지)와 형태(세로·방사형·수평·복합·기시부)에 따라 아무는 힘과 봉합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3. 중년 이후에는 증상이 없는 파열이 흔해, MRI에 보이는 파열이 곧 지금 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4. 잠김이 없는 퇴행성 파열에서는 운동 치료와 체중 관리를 먼저 두고 8~12주 반응을 확인한 뒤, 남는 증상을 기준으로 다음 단계를 상담하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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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 de Graaf VA, Noorduyn JCA, Willigenburg NW, et al. Effect of early surgery vs physical therapy on knee function among patients with nonobstructive meniscal tears: the ESCAPE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8;320(13):1328-1337.
·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 OrthoInfo — Meniscus Tears.
위 자료는 본문의 일반 의학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참고 문헌이며, 환자 개인의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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